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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INFO

PLOGGING | 청량산 둘이 플로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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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은 남한산성 근처에 있다. 이번에는 둘이서 플로깅을 진행했는데, 작은 봉지 두 개를 반 이상 채워오는 성과(?)를 올렸다. 8호선 1번 출구로 나오면 남한산성으로 버스를 타고 올라갈 수도 있고, 남한산성까지 한 시간 반 정도를 걸어갈 수 있는 데크도 구성되어 있다. 이번 플로깅은 남한산성에서 행궁으로 가는 길 옆쪽으로 나있는 길을 타고 청량산을 다녀왔다. 기본적으로 원만한 경사에 편안히 산책 다녀오기 좋은 산이라는 느낌이었다. 산성역에서부터 플로깅을 시작했으나 역 주변에 쓰레기를 줍다 보니 금방 봉지가 반 정도가 차서 버스를 타고 남한산성 종점으로 이동해 청량산을 탔다.

 

 

 

 

남한산성이 도립공원으로 운영되니 관리가 제법 잘 되어있는 상황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쓰레기가 없는 것은 아닌데 꼭 버리려고 해서 버렸다기보다는 어쩌다 보니 흘린 쓰레기로 보이기도 한다. 사람들은 꽤나 많았고 다른 지역에서 여행 삼아 오시는 분들도 제법 있는 듯했다. 산보다는 버스 정류장과 그 근처 구성된 상가 주변에는 자잘한 쓰레기들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모든 쓰레기를 다 주을 수 없으니 산을 올라가 보았다. 올라가는 길목에서는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 마련되어 있었는데 등산이 취미신 분들은 쓰레기를 잘 담아 가시지만 간간이 버려진 쓰레기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물티슈 혹은 휴지, 물병은 저번 뒷산 플로깅에서도 찾아볼 수 있었는데, 오뚜기 스위트콘은 누가 먹고 버린 걸까. 안에서 당분을 가져가려는 개미들을 빼내고 쓰레기만 담아왔다. 설렁설렁 걸어가며 정상에 가니 아이와 함께 올라온 가족 단위의 등산객들도 볼 수 있었는데 간식 봉지 같은 것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아이와 함께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유의해주시길 :)

 

 

 

 

청량산은 남한산성 안에 있고 남한산성은 9번과 9-1번 버스가 운행 중이다. 9-1번은 주말과 공휴일에만 운행된다. 청량산은 이름이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산이었다. 등산을 시작하는 분들이라면 혹은 산을 타며 플로깅을 하고자 하시면 다녀올만 할 듯하다. 차가 없어도 대중교통이 너무 잘되어있어서 좋다. 플로깅을 하면서 생각해 본 것이 하나 있는데 다음에 플로깅을 진행할 때는 버려지는 쓰레기는 대부분 특정 브랜드에 해당하니 쓰레기를 주울 때마다 무엇을 주었는지 녹음해서 어떤 브랜드를 많이 주었는지를 기록해 보면 어떨까 싶다. 브랜드 입장에서는 소비자가 쓰레기를 버릴 수 없는 방법, 수거하고 재활용한 방법을 고민하고, 소비자는 본인이 갖고 있는 물건 중 함부로 버렸던 것이 없는지 상기해 보는 정도의 기능을 하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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