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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INFO

PLOGGING | 길거리 홀로 플로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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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고덕수변생태공원까지 걸어가며 플로깅을 해보았다. 가볍게 산책하듯이 가고자 했으나 가는 길은 생각보다 멀었고 날은 더웠다. 무엇보다 가는 길에 공사 중인 주택지구를 지나가는 길은 쓰레기가 너무 많아 주울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아쉬운 대로 생태공원 자전거길까지 걸어가며 눈에 보이는 것들을 찍고 주웠다. 대략 두 시간 정도를 진행했으며 20L 봉지의 반을 채우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플로깅에서부터는 주웠던 쓰레기들의 브랜드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확실히 인도를 통해 가는 길에는 대부분의 쓰레기가 담배꽁초였다. 보이는 담배꽁초를 전부 사진을 찍으려면 하루종일해도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적당히 찍고 사진과 기억을 되짚으며 브랜드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왼쪽 장갑은 작업 장갑으로 보인다. 회사명이 살짝 잘렸지만 (주)성진나이스에서 만든 라텍스코팅 장갑의 포장지를 주었다. 근처에 공사가 진행 중인 곳이 많아 있어도 이상하진 않은데 하나밖에 발견하지 못한 걸 생각하면 작업장에서 치우는 과정에서 빠져나온 것은 아닐까. 다시 길을 걷다 보니 족구장을 지나가게 되었다. 가는 길에 마주친 쓰레기가 대부분 꽁초였다 보니 새로운 쓰레기는 반갑다. 해태에서 만든 젤루조아 제주감귤 맛이다. 종이컵은 제조사나 브랜드를 찾기가 어려우니 넘어가자. 

 

 

 

 

다시금 가는 길에는 메가커피 포장지를 만났다. 일회용 플라스틱 컵은 발견할 수 없었는데 이건 왜 가져가지 않았을까. 메가커피만 있는 것이 아쉽다면 다행이다. 빽다방의 빨대 포장지도 주웠다. 빨대 포장지는 너무 쉽게 버리고 눈에 잘 띄지도 않으니 더욱 유의할 필요가 있다. 사진을 찍지 않았지만 장수막걸리의 초록색 뚜껑을 하나 주웠고 담배는 던힐, 말보로, 레종, 에쎄 등을 찾았다. 담배는 꽁초와 갑을 길을 가며 계속 찾을 수 있었다. 이 근처에는 던힐 유저가 많은 듯. 그렇게 줍줍 하며 걸어 고덕수변생태공원에 도착했다. 

 

 

 

생태공원 가는 길에 발견한 산책로 외곽의 어떤 곳. 이곳에서 맥심믹스커피 모카마일드와 노브랜드의 초코바를 찾을 수 있었다. 자전길이 잘 되어있는 곳이었는데 500ml짜리 생수병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 플라스틱 생수병은 어떻게 수요를 줄일 수 있을까. 플라스틱으로 생수를 공급하는 것은 구호에 제한하고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물을 사야한다면 개인 텀블러에 담아 갈 수 있도록 할 수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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